대부분의 주거인테리어, 특히 아파트인테리어는 공간의 확장과 바닥, 벽, 천장재를 고르는 것에서 대부분의 업무가 집중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거 프로젝트로는 굉장히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보통은 상업공간에서 필요로하는 브랜딩 및 컨셉에 맞춘 디자인을 주거에 적용해 진행하는 것. 물론 그 브랜딩은 클라이언트의 삶을 위한 것이다.
도심의 아파트이지만 집에서 만큼은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삶의 지향점에 따라 우드슬라브(원목나무)등의 재료로 위크엔드하우스와 같은 분위기를 유도했다. 현관은 호텔의 리셉션 공간을, 거실은 휴양지의 라운지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 회의 끝에 계획하였고, 전실을 통한 마스터배드룸에는 적절한 간접 조명을 배경으로 침대와 테이블 등 공간의 중심에 배치된 가구에서 정점을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다. 게스트룸을 겸하는 세컨드룸은 전체의 분위기와 상반되게 모던하고 밝은 공간으로 구성해 기분전환과 격식있는 손님맞이를 할 수 있길 바랐다.
본인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집이라는 그릇에 그 가치를 담으려 고민해 준 클라이언트에게 감사한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