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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S spaceHADO ESCAPE progress of construction process - 2

진짜선수 김감독
2019-11-28
조회수 1269


2015.11.24 - 2016.03.14


제주도 구좌읍 조용한 동네의 오래된 전통가옥을 리모델링 해 펜션으로 사용하고자 클라이언트가 찾아왔어요.
클라이언트는 약 200평의 대지에 안거리와 밖거리(안채, 바깥채를 제주에선 이름.) 총 2채로 구성되어 있는 이 집을 여행객들이 개별적으로 한 채씩, 혹은 두 채를 모두 빌려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길 바랬습니다.
우선. 우리는 '제주스러움'에 대한 공간적인 표현을 고민하며 지역적, 물질적 '제주'에 앞서 '제주로 떠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일상에서 잠시 떠나는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설렘을 제주 안에서 찾을 수 있길 바라며...



100여 년 된 제주 전통가옥을 접하면서 리모델링(Remodeling)이라는 단어보단 리스토어(Restore)의 개념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공간과 함께 일상에서 놓치고 지냈던 감성을 Restore 하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일탈의 시선, 일탈의 풍경



산을 오르고, 바다를 찾고, 가까이는 루프탑 혹은 전망대를 찾아갔을 때 느껴지는 해방감. 다른 도시의 색다른 관경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활력과 그 뒤에 남는 감성들. 이처럼 여행은 새로운 시선에서 무엇인가를 바라보며 주위를 환기하거나 새로운 풍경에 빠져들어 타인의 삶에 공감하는 과정 아닐까요?
우리는 여행이란 '일탈의 시선', '일탈의 풍경'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의 사이트에서 '제주의 시선'과 '제주의 풍경'이 담길 수 있도록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제주의 시선(일탈의 시선)


일주 도로를 달리며 바라보는 제주는 멀리 구름에 쌓인 한라산과 그 앞에 보이는 오름의 능선이 완만하게 펼쳐지죠. 시내를 벗어나면 높은 건물도 없어 하늘에 맞닿은 모든 것들이 굉장히 낮게 펼쳐진 듯 보입니다. 바다의 풍경 역시 드넓게 펼쳐진 검은 현무암 때문인지 더욱 낮은 곳에서 하늘과 만나는 듯하고 바람이 많은 제주의 특성상 초가의 지붕들도 옹기종기 낮게 모여 있어요. 이렇듯 낮게 펼쳐진 경관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감동은 도시의 빌딩 숲을 지나는 시선, 높은 산을 올라 자연을 관망하는 시선과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되죠. 낮게 본다는 것은 어쩌면 조금 더 자세히 보는 것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무와 풀잎의 흔들림, 옆 사람과의 작은 대화도 낮은 시선으로 볼 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생각했어요.


 

1. Scenery

내부에서 머무는 사람들의 시선을 땅으로 더 가까이하기 위해 집을 땅으로 파묻어 사람이 앉은 자리에서 마당의 풀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2. Sense of Touch
낮은 곳에서 열린 창문을 통해 풀과 흙을 만질 수 있으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과 비를 땅의 높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 Embraced
잠시 일상을 벗어나 안락한 공간에 몸을 숨기고, 제주의 시선에서 제주의 풍경을 느끼며 친구/연인/가족들과 온전한 휴식을 취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제주의 풍경(일탈의 풍경)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자연요소(현무암, 푸른 이끼, 제주 억새, 제주의 하늘)를 내부 공간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다면, 제주의 시선은 외부에서 내부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제주의 이끼는 집안의 카펫으로, 자연석(현무암)은 가구가 되기도 하고, 억새는 공간을 구분하는 벽이 되기도 하죠. 푸른빛이 만연한 제주의 하늘은 집안의 지붕이 되며, 오래된 목구조의 모습과 어우러져 제주의 풍경(일탈의 풍경)이 만들어질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PS. 초기 컨셉 방향과 결과물은 현장여건과 구조적 어려움, 현실적 공사비와 연관되어 조금 달라지게 되지만, 처음 우리가 가졌던 '제주스러움'에 대해 꼭 언급하고 싶었어요.
다음 글에서는 내부 공간계획과 1차 철거 과정을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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