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바베큐(BBQ)의 재발견"
바베큐(BBQ)문화는 대표적인 미국식 문화죠.
가족모임을 하게되면 으레 바베큐(BBQ)가 꼭 등장하기 마련이에요.
고기나 해산물 등을 숯불에 푸짐하게 구워 온 가족이 풋볼이야기나 하면서 즐겁게 웃고 떠드는 모습이 상상된단 말이죠.
바베큐 전문요리사 셰릴 재미슨과 빌재미슨의 공동저서인 '굽기 위해 태어난 : 미국식 축하의례(Born to Grill : An American Celebration)'에서
"미국인들은 여전히 바깥에서 요리하기를 고집하면서 이를 흥겨운 파티로 만들었다"
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네 맞아요. 이번 프로젝트는 "고깃집"이에요.
육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실 "고깃집"을 방문하면서도 항상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어요.
"뜨거운 숯불에다 시뻘건 생고기를 시어링하면서 역동적으로 굽고, 자르고, 먹는데... 뭔가 왜 흥이 안나지?"
아마도 운영적인 측면의 이유로 일률적인 좌석 배치와
프라이버시 존중이라는 이유로 높은 파티션에서 오는 "어색함" 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프로젝트 [모범갈빗살]은 그 어색함을 없애고 "바베큐(BBQ)문화와 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 해보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어요.
운영철학과 잘 부합되고 사용자에게 좀 더 다가간 브랜딩.
접근성을 높여주고,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 그래픽/어플리케이션.
새로운 방향성의 레이아웃/좌석배치를 제안하는 공간디자인.
전 과정에 걸쳐 보여드릴게요!
모범(模範)
'본받아 배울 만한 대상'
"정직과 신용을 판다는 운영철학과 잘 부합되는 [모범]이라는 단어를 채택했어요.
이후 진행된 브랜딩은 모두 [모범]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죠. 인터넷 검색창에 [모범]을 검색했더니 관련이미지들이 정말 많이 나오더라고요.
대부분 레트로하고 강한 느낌이었어요. 약간 톤다운된 컬러, 한국적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전통적이지도 않은 이미지였어요.
이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싶었어요.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를 나타내는 곳에는 항상 무궁화가 들어간다는걸 알게 됐어요.
이 이미지를 바탕으로 컨셉을 살려보고 싶었어요."
fol:in [Be My Weekly] 이지예 브랜드 마케터 인터뷰 중
[모범갈빗살]은 이지예 브랜드 마케터와 진짜선수가 협업으로 브랜딩 했습니다.
[모범]이라는 방향성이 잡히고, 브랜딩을 진행하면서도 한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한우]라는 무게감이었죠.
[모범]이라는 키워드와 레트로한 무궁화 로고는 고객들에게 좀 더 친근한 느낌으로 접근성을 높여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단일 메뉴 구성에 매장에서 직접 발골해서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충분했죠.
때맞춰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
그리고 위치는 강.남.역
자! 이제.
통일성 있는 그래픽과 어플리케이션들을 바탕으로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고민을 합니다.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배치되어 있는 테이블에 왁자지껄 고기도 굽고, 웃음소리도 끊이질 않고,
누가 생일파티라도 하면 서로 축하해주고 케잌도 나눠 먹던 시절이 있었어요.(다들..아시죠?)
이런 활기차고,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가 바베큐(BBQ)문화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범갈빗살]의 공간은 여러 사람들이 빙~ 둘러앉아 활기차게 웃고 떠드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강남대로 3켜 뒤에나 자리한 [모범갈빗살]은 고층 오피스텔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보통 고층빌딩의 1층은 층고가 높게 계획되죠.
일반적인 3~4m 층고가 아니라 5.5m의 높은 층고로 되어있었어요.
현장을 처음 봤을때 '어라? 좀 좁은데?'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최소한의 기능을 만족하는 주방을 만들고 그 위를 2층 홀면적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1층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2층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도 꽤 재밌을것 같았거든요.
기존 진입로측으로 출입구를 계획하고, 외기를 간접적으로 막아줄 전실(Porch)을 두었어요.
전실과 접해있는 육가공실(Meat Showing)은 진입시에는 거대한 갈비짝이 걸려있는 모습이 보여서 시선을 압도하죠.
홀에서는 직접 발골하는 작업을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어서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수 있을거라 예상했어요.
최소한의 경계만을 둔채 연결된 테이블은 내부에서도 그렇지만 외부에서 볼 때 '우와 여기 분위기 좋다' 라는 느낌이 들 것 같았어요.
접근이 효율적이지 못한 벽면측은 같은 흐름의 형태로 부스석을 배치했어요.
1층 홀 가운데에는 즉각적인 응대를 위한 서빙존(Serve Zone)을 두었어요. 언뜻 보면 한방향 서빙 방식의 일식 바테이블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서로 연결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테이블(Connect Table)
시선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테이블 사이를 가변적으로 경계 지어주는 파티션(Flexible Partition)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향식 덕트를 없애고 시각적으로 형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낮게 걸려있는 라인 조명(Line Lighting)
일반적인 고깃집과는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모범갈빗살]의 브랜딩과 그래픽, 공간과 잘 조합되는 재료와 디테일들은 준공사진으로 같이 보시죠!
묵직하지만 투명유리와 하부 그릴로 경쾌한 느낌의 스테인리스(Stainless) 출입구_무궁화 심볼을 새긴 손잡이가 돋보이네요(좌/상)
출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육가공실(Meat Showing)의 거대한 갈비짝(우/하)
홀에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육가공실(Meat Showing)
둥그렇게 이어져 있는 1층 홀 테이블_같은 형태의 라인조명이 분위기를 잘 잡아 주고 있어요.
반원 모양의 파티션은 테이블에 홈을 파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죠.
이렇게 경계를 지었다가.
연결되었다가.
벽면측에 배치된 레트로한 패턴의 쿠션을 적용한 부스석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홀의 모습_둥그렇게 줄지어서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2층의 공간 역시 같은 맥락의 테이블이 배치되었어요.
낮은 층고, 살짝 붉은 톤이 가미된 무늬목, 레트로한 느낌의 화이트 모자이크 타일과 테라조 패턴의 타일.
항상 식당이나 카페를 가더라도 구석진 곳을 찾는 사람들이 꼭 있잖아요. 아늑한 공간을 원하는.
2층은 1층과는 다르게 아늑한 느낌의 다락방 느낌이었으면 했어요.
[모범갈빗살]만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 다양한 그래픽들.
어떠셨나요?
"한국식 바베큐(BBQ)"라는 거창한 말을 들먹이긴 했지만 사실 새로운 문화라는 것은 작은 변화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진짜선수는,
[모범갈빗살]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즐겁고 신선한 새로운 경험의 공간이 되길 바란답니다!
[모범갈빗살]의 더 다양한 준공사진과 디테일을 보실려면 Game탭의 Mobeom Galbitsal을 클릭해주세요!
"한국식 바베큐(BBQ)의 재발견"
바베큐(BBQ)문화는 대표적인 미국식 문화죠.
가족모임을 하게되면 으레 바베큐(BBQ)가 꼭 등장하기 마련이에요.
고기나 해산물 등을 숯불에 푸짐하게 구워 온 가족이 풋볼이야기나 하면서 즐겁게 웃고 떠드는 모습이 상상된단 말이죠.
바베큐 전문요리사 셰릴 재미슨과 빌재미슨의 공동저서인 '굽기 위해 태어난 : 미국식 축하의례(Born to Grill : An American Celebration)'에서
"미국인들은 여전히 바깥에서 요리하기를 고집하면서 이를 흥겨운 파티로 만들었다"
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네 맞아요. 이번 프로젝트는 "고깃집"이에요.
육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실 "고깃집"을 방문하면서도 항상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어요.
"뜨거운 숯불에다 시뻘건 생고기를 시어링하면서 역동적으로 굽고, 자르고, 먹는데... 뭔가 왜 흥이 안나지?"
아마도 운영적인 측면의 이유로 일률적인 좌석 배치와
프라이버시 존중이라는 이유로 높은 파티션에서 오는 "어색함" 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프로젝트 [모범갈빗살]은 그 어색함을 없애고 "바베큐(BBQ)문화와 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 해보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어요.
운영철학과 잘 부합되고 사용자에게 좀 더 다가간 브랜딩.
접근성을 높여주고,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 그래픽/어플리케이션.
새로운 방향성의 레이아웃/좌석배치를 제안하는 공간디자인.
전 과정에 걸쳐 보여드릴게요!
모범(模範)
'본받아 배울 만한 대상'
이후 진행된 브랜딩은 모두 [모범]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죠. 인터넷 검색창에 [모범]을 검색했더니 관련이미지들이 정말 많이 나오더라고요.
대부분 레트로하고 강한 느낌이었어요. 약간 톤다운된 컬러, 한국적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전통적이지도 않은 이미지였어요.
이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싶었어요.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를 나타내는 곳에는 항상 무궁화가 들어간다는걸 알게 됐어요.
이 이미지를 바탕으로 컨셉을 살려보고 싶었어요."
fol:in [Be My Weekly] 이지예 브랜드 마케터 인터뷰 중
[모범갈빗살]은 이지예 브랜드 마케터와 진짜선수가 협업으로 브랜딩 했습니다.
[모범]이라는 방향성이 잡히고, 브랜딩을 진행하면서도 한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한우]라는 무게감이었죠.
[모범]이라는 키워드와 레트로한 무궁화 로고는 고객들에게 좀 더 친근한 느낌으로 접근성을 높여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단일 메뉴 구성에 매장에서 직접 발골해서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충분했죠.
때맞춰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
그리고 위치는 강.남.역
자! 이제.
통일성 있는 그래픽과 어플리케이션들을 바탕으로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고민을 합니다.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배치되어 있는 테이블에 왁자지껄 고기도 굽고, 웃음소리도 끊이질 않고,
누가 생일파티라도 하면 서로 축하해주고 케잌도 나눠 먹던 시절이 있었어요.
(다들..아시죠?)이런 활기차고,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가 바베큐(BBQ)문화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범갈빗살]의 공간은 여러 사람들이 빙~ 둘러앉아 활기차게 웃고 떠드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강남대로 3켜 뒤에나 자리한 [모범갈빗살]은 고층 오피스텔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보통 고층빌딩의 1층은 층고가 높게 계획되죠.
일반적인 3~4m 층고가 아니라 5.5m의 높은 층고로 되어있었어요.
현장을 처음 봤을때 '어라? 좀 좁은데?'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최소한의 기능을 만족하는 주방을 만들고 그 위를 2층 홀면적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1층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2층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도 꽤 재밌을것 같았거든요.
기존 진입로측으로 출입구를 계획하고, 외기를 간접적으로 막아줄 전실(Porch)을 두었어요.
전실과 접해있는 육가공실(Meat Showing)은 진입시에는 거대한 갈비짝이 걸려있는 모습이 보여서 시선을 압도하죠.
홀에서는 직접 발골하는 작업을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어서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수 있을거라 예상했어요.
최소한의 경계만을 둔채 연결된 테이블은 내부에서도 그렇지만 외부에서 볼 때 '우와 여기 분위기 좋다' 라는 느낌이 들 것 같았어요.
접근이 효율적이지 못한 벽면측은 같은 흐름의 형태로 부스석을 배치했어요.
1층 홀 가운데에는 즉각적인 응대를 위한 서빙존(Serve Zone)을 두었어요. 언뜻 보면 한방향 서빙 방식의 일식 바테이블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서로 연결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테이블(Connect Table)
시선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테이블 사이를 가변적으로 경계 지어주는 파티션(Flexible Partition)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향식 덕트를 없애고 시각적으로 형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낮게 걸려있는 라인 조명(Line Lighting)
일반적인 고깃집과는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모범갈빗살]의 브랜딩과 그래픽, 공간과 잘 조합되는 재료와 디테일들은 준공사진으로 같이 보시죠!
묵직하지만 투명유리와 하부 그릴로 경쾌한 느낌의 스테인리스(Stainless) 출입구_무궁화 심볼을 새긴 손잡이가 돋보이네요(좌/상)
출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육가공실(Meat Showing)의 거대한 갈비짝(우/하)
홀에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육가공실(Meat Showing)
둥그렇게 이어져 있는 1층 홀 테이블_같은 형태의 라인조명이 분위기를 잘 잡아 주고 있어요.
반원 모양의 파티션은 테이블에 홈을 파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죠.
이렇게 경계를 지었다가.
연결되었다가.
벽면측에 배치된 레트로한 패턴의 쿠션을 적용한 부스석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홀의 모습_둥그렇게 줄지어서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2층의 공간 역시 같은 맥락의 테이블이 배치되었어요.
낮은 층고, 살짝 붉은 톤이 가미된 무늬목, 레트로한 느낌의 화이트 모자이크 타일과 테라조 패턴의 타일.
항상 식당이나 카페를 가더라도 구석진 곳을 찾는 사람들이 꼭 있잖아요. 아늑한 공간을 원하는.
2층은 1층과는 다르게 아늑한 느낌의 다락방 느낌이었으면 했어요.
[모범갈빗살]만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 다양한 그래픽들.
어떠셨나요?
"한국식 바베큐(BBQ)"라는 거창한 말을 들먹이긴 했지만 사실 새로운 문화라는 것은 작은 변화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진짜선수는,
[모범갈빗살]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즐겁고 신선한 새로운 경험의 공간이 되길 바란답니다!
[모범갈빗살]의 더 다양한 준공사진과 디테일을 보실려면 Game탭의 Mobeom Galbitsal을 클릭해주세요!